홍콩 마카오 페리이동 차이나페리터미널입니다

홍콩 마카오 페리이동 차이나페리터미널입니다

3박 4일의 빡빡한 홍콩여행의 일정에서 마카오를 넣는 것은 충분한 고민 후에 결정해야 하는 일입니다. 친구들과 함께가는 홍콩여행에서 몸이 조금 힘들더라도 좀 더 많은 것을 보자고 합의했기 때문에, 마카오의 일정을 계획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서 7시반 페리를 타는 일정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많은 곳을 둘러볼 수 있긴 했습니다.

다만, 홍콩에서도 3박4일동안 둘러볼 곳이 많기 때문에 짧은 일정에서 마카오 이동은 꼭 추천해드리고 싶지는 않습니다. 마카오는 호텔, 카지노 등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호텔을 잡고 놀러오면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 홍콩(구룡, 침사추이)에서 마카오로 이동하는 일정과 페리를 이용하는 약간의 팁을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페리를 예약하는 방법에 대한 포스팅은 조만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느 곳의 페리터미널?

▲ 숙소가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 소호, 란콰이펑 등이 있는 홍콩섬에 있는 경우에는 '홍콩 마카오 페리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성완역 근처에 있는 터미널입니다.

▲ 하버시티, 시계탑, 스타의 거리 등이 있는 구룡반도(침사추이)에서 이동할 경우에는 '홍콩 차이나페리터미널'을 이용합니다. 두 개의 터미널을 잘 구분하셔서 페리를 예약, 이용해야겠죠?

참고로 저는 구룡(침사추이) -> 마카오, 마카오 -> 홍콩섬 으로 이동해 마카오를 둘러보고 난 다음에 란콰이펑을 구경했습니다.

차이나페리터미널(침사추이)

▲ 숙소(Jordan 역 근처)에서 터미널까지는 충분히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거리였습니다. 버스를 타기에도 애매했기 때문에 부지런히 나와서 걸었습니다. 처음 터미널을 찾아갈 때는 약간 헤맬 수도 있으니 꼭 여유를 두고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 매표소에서 미리 예약한 티켓을 받아서 페리를 타러 갔습니다.

▲ 페리를 타기 위해서는 입국신고서, 출국신고서 등을 작성해야 합니다. 홍콩과 마카오가 '일거양국'의 자치제를 갖고 있는 만큼 신고서 작성이 필요한듯 합니다. 저는 홍콩에 들어올 때 작성했던 신고서를 두고와서 다시 작성하느라 시간이 조금 걸렸습니다.

▲ 여권과 티켓을 가지고 심사를 마쳐 페리를 탑승하러 향할 수 있었습니다. 페리에 탑승하기 전에는 직원이 티켓에 작은 스티커를 붙여주는데, 그게 좌석위치입니다. 임의로 스티커를 붙여주므로 일행과 함께 스티커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우여곡절 끝에 7시 30분 배(1시간 정도 소요)를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아침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배를 이용했습니다. 마카오로 놀러가는 홍콩, 중국 사람들이 굉장히 많은 듯 보였습니다.

▲ 터보젯(TurboJet)이라는 페리에 탑승했습니다. 생각보다는 깔끔하고 좋은 여객선이었습니다. 다만, 단체로 여행온 중국사람들이 조금 시끄러운 것이 문제였죠.

▲ 하나 둘씩 탑승하고 있는 승객들입니다. 대부분의 좌석이 꽉 찼습니다. 그럼에도 쾌적한 상태의 객실내부였습니다. 홍콩은 실외가 굉장히 덥고 끈적했지만, 에어컨을 빵빵하게 돌려서 실내는 언제나 쾌적하고 시원했습니다.

▲ 터미널에서 남는 시간을 이용해 산 맥모닝으로 아침을 대신합니다. 그나마 이마저도 못 먹을뻔 했는데 다행히 시간이 남아서 아침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ㅋㅋ 참고로 멀미가 심하신 분들은 배에서 음식을 안드시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쾌석여객선이라 배가 꽤나 흔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