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도보여행 100km걷기 이야기의 시작 0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 7월, '사서 고생'을 목표로 친구와 함께 충청남도 공주시로 '걷기여행'을 떠났습니다. 를 기점으로 부여, 강경(논산), 익산, 군산, 서천, 춘장대해수욕장, 대천해수욕장(보령)까지 열심히 걸어서 여행했습니다. 3박 4일동안 100km를 걷겠다는 다짐으로 길을 나섰지만, 폭염 속에서 걸음을 옮겨나가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공주에서 돌아돌아 대천해수욕장까지 어떤 일을 겪으며 도착했는지 여행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도보여행기]

[여행 story/국내여행] - 공주-부여 자전거길 걸은 도보여행 첫날 1

[여행 story/국내여행] - 논산-익산-군산 자전거길 걸은 도보여행 2

 


▲ 어느 날 갑자기 친구에게 온 연락 덕분에 이번 도보여행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언젠가는 이런 도전적인(?)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궁극적으로는 국토대장정을 노려보고 싶었기에 흔쾌히 수락했습니다. 이번 여름이 굉장히 더웠다는 사실은 홀라당 잊어버리고 여행을 계획한겁니다.ㅋㅋ(7월의 폭염은 정말로 대단한 더위였습니다.ㅠㅠ)



※ 여행할 수 있는 시간이 제한(3박4일)되어 있었기 때문에 효과적인 여행루트를 생각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여행루트를 정하기 위해 친구와 제가 생각한 조건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공기가 좋고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좋은 지방에서 걷기 여행을 시작한다.

2. 걸으면서 멋진 풍경(산, 들, 강, 바다)를 눈에 담을 수 있어야 한다.

3. 여행의 마지막 즈음에는 해수욕장에 들어가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한다.



▲ 친구와 함께 고민해서 생각해낸 대략적인 여행루트(여행코스)입니다. 공주시는 수도권에서 가깝고(시외버스비 8,000원~9,000원) 금강 자전거길을 따라 걸어가면 멋진 풍경들을 눈에 담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사실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멋진 풍경들은 잘 눈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ㅠㅠ) 또 마지막에는 춘장대해수욕장이나 대천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할 수 있는 루트였습니다.



▲ 친구와 함께 카페에서 노트북과 핸드폰을 이용해 검색해 만든 대략적인 일정입니다. 지금에 와서 돌아보면 하루에 30km 이상을 걷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도보여행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까지 나열하고 며칠 후 여행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여행을 하면서 필요하다고 느낀 추가적인 준비물바세린(허벅지 쓸림방지), 반짇고리(물집제거용), 밀짚모자, 보조배터리 등입니다.



▲ 도보여행을 하면서 정말 많은 들을 만났습니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날씨가 너무 좋다보니 사진을 찍는 족족 그림이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풍경들이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지만, 잠시 그늘에서 쉬며 주변을 바라보면 감탄이 절로 나올 때가 많았습니다.



▲ 길에서는 많은 표지판들을 만났습니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표지판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또 부여, 익산, 군산, 보령에 도착했다는 표지판들을 보면 왠지 모를 희열을 느꼈습니다.



▲ 더운 날에 뜨거운 아스팔트를 걸으면서 힘이 됐던 것은 가끔씩 나오는 슈퍼나 편의점에서 산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갈증을 없애기 위해서 마시는 물이나 음료수와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야말로 지친 몸에 힘을 불어넣는 묘한 간식이었죠.





※ 시골 길을 걸으며 도보여행을 할 때는 도시에서처럼 슈퍼편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특히 금강 자전거길을 걸어 갈때는 음식점을 찾기도 힘들더라구요.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서 물과 간식거리 등은 여유롭게 챙겨두어야 됩니다.



여행을 하면서 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여행의 목표가 무조건적인 '고생'이 아니었기 때문에 나름대로의 보상이 필요했던 거죠. 마음 같아서는 소주를 먹고 싶었지만 내일의 여행을 위해서 맥주로 여행의 고단함을 날렸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도보여행을 할 때는 가급적 술을 자제할 필요가 있어 보였습니다. 다음 날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죠ㅋㅋ(다음 날 루트를 고민할 시간에 술기운이 올라서 나른해지더라구요ㅋㅋ)


 지금까지 100km 도보여행기시작에 대한 포스팅이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다음 글에서 이어나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 1편에서 계속


[관련글읽기]

[여행 spot/국내] - 금강 자전거길 공주 휴게소와 식당입니다

[여행 spot/국내] - 부여게스트하우스 여행자숙소마당입니다

[여행 spot/국내] - 부여 맛집 대길식당입니다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

스론의 정보넷
블로그 이미지 피쓰a 님의 블로그
VISITOR 오늘 / 전체